일본 도시바전력시스템으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 ITER 한국사업단(단장 정기정)은 국제핵융합실험로(이하 ITER) 건설을 위해 일본이 조달하기로 한 약 37억원 규모의 ITER TF 도체 1개를 국내 기업인 케이에이티(대표 한상덕, KAT)가 일본 도시바전력시스템(Toshiba Corporation)으로부터 지난 16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되고 있는 핵융합실험로를 말한다. TF 도체는 ITER 장치에서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밀폐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초전도 자석 제작을 위한 핵심 품목이다. KAT는 그동안 ITER 국내조달 품목(10개) 중 하나인 TF 도체(29세트)를 성공적으로 생산 완료하며 ITER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ITER 한국사업단과 ITER 일본사업단 간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장시간의 협의를 통해 일본 도시바에서 제작하기로 되어 있는 TF 도체 중 일부를 KAT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상덕 KAT 대표는 "우리나라가 조달하는 TF도체의 성공적인 제작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TF 도체도 성공적으로 제작 납품하여 ITER 사업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도시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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