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한일 양국이 이번 주 후반 도쿄에서 외교당국 간 북미국장 회의를 열어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동북아 지역문제 등을 논의한다.
한일 외교당국 북미국장 회의는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합의돼 2007년 5월 최초로 열렸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일 외교당국 북미국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차질을 빚었던 한일 외교당국 간 실무교류는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에 이어 다른 분야로 확대되는 국면이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도쿄에서 열리는 회의에 문승현 외교부 북미국장이 참석하기 위해 23일께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회의에서 두 나라의 대미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논의하고 특히 미일동맹을 명분으로 한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역 안보를 이유로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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