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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日軍 성노예 2차 국장급 협의 15일 도쿄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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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2차 협의가 15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 이날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 국장은 일본 정부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지난달 16일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다른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처음으로 열린 협의에서 양측이 서로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인해 1차 협의에서 진전이 없었던 만큼 2차 협의에서는 강제성 입증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이상덕 국장 등은 지난달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일본이 법적 책임을 지고 그에 따라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강제동원 편지를 활용하는 등 중국과의 공조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는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게 끝났다는 입장이다. 또 일본 아베 정권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을 다음 달까지 완료할 방침이어어서 일본은 이날 협의에서 한국에서 진행 중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청구권 재판 관련 문제나 일본 지역 수산물 금지조치,북한 핵문제와 집단자위권 문제를 의제로 삼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외교장관 회담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장급 협의는 만찬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방일 기간에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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