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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대신 대부업체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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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신규 서비스 제한하자 작년 이용액 8.9% 감소···대부잔액 9조로 5000억 늘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각종 규제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지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은행 문턱을 넘을 수 없는 대출 이용자들이 30%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하지만 당장 급한 마음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7000억원(8.9%)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82조1000억원, 2012년 75조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현금서비스 리볼빙 신규취급을 막고 현금서비스 이용한도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영향 이용실적이 줄어들었다. 당국은 현금서비스를 결제일에 다시 리볼빙으로 연장하는 것이 본래의 상품 특성에 부합하지 못하고 부실로 연계될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근거로 지난해 3월부터 신규 현금서비스에 대한 리볼빙 취급을 금지했다.

또 2012년 신용카드 한도 합리화 방안으로 카드사가 가처분소득에 근거해 이용한도를 책정하도록 했다. 또한 월 가처분소득이 50만원이 넘어야 카드를 발급받을 자격을 부여했다. 아무리 소득이 많은 사람이라도 채무가 많다면 가처분소득이 줄어 카드 발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단기적 긴급자금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제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현금서비스 이용이 까다로워지면서 카드론으로 유입되거나 일부는 대부업이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1만여개로 2012년 12월말 대비 672개 감소했지만 대부잔액은 9조1793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5000억원 늘어났다. SBI저축은행 '바빌론', 러시앤캐시 '무상담 100', 웰컴크레딧대부 '단박론' 등은 전화 한 통이면 대출이 가능해 접근성이 현금서비스보다 좋다. 금융권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업체 대출이 증가한다는 건 그만큼 잠재부실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싼 금리로 급전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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