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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시세대비 90%면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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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매수자와 매도자간 시선차가 줄어들고 있다. 매수 희망가격은 올라가고 매도 희망가는 낮아지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다만 대출상환이나 분양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20대 이상 성인남녀 수도권 거주자 4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매수자는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이면 사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매도자는 ‘주변 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주변 시세대비 90% 수준이면 팔겠다’고 답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접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풀이다.

또한 향후 6개월 이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도권 거주자 27.6%는 주변 시세보다 10% 저렴, 22.9%는 20% 저렴하면 매수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각 의사가 있는 응답자 48.8%는 주변 시세수준에서 팔겠다고 응답해 대략적인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10~20%p 정도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해보면 매수희망가격은 10%p 정도 증가하며 매수자들이 거래시장에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매도자들도 주변시세대로 팔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10% 저렴해도 팔겠다는 응답률 역시 7.8%에서 16.3%로 늘었다.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59.4%는 자가, 40.6%는 차가로 거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3년 하반기 조사보다 자가는 3.7%p 증가, 차가는 3.7%p 감소한 수치다. 2013년 상반기 이후 점차 자가 이전률이 높아지고 차가 이전률은 낮아지는 추세로 이는 생애최초대출 및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대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새 아파트 분양을 꺼리는 이유로는 대출상환부담과 고분양가를 꼽았다. 향후 6개월 이내 청약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 수준을 조사한 결과 주변 시세의 80~90% 가 되어야 청약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가 수준이 높아질수록 청약의사가 떨어지는 응답을 보였다. 이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다양한 평면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분양가격 수준이 수요자들의 청약의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간 주택을 바라보는 가치가 점차 비슷해져가고 있다”며 “매도자의 대응에 따라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매도자들의 대응을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집값, 시세대비 90%면 사겠다”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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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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