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헤인즈 귀화 불발…눈먼 국대위에 '루즈볼 신세'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선수 의사 배려 않고 금전적 손해만 안겨…女선수 해리스도 AG 못 나가

[단독]헤인즈 귀화 불발…눈먼 국대위에 '루즈볼 신세' 애런 헤인즈[사진=아시아경제 DB]
AD


단독[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프로농구선수 애런 헤인즈(33ㆍSK)의 귀화가 불발됐다. 대한농구협회(KBA)와 한국농구연맹(KBL)이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는 19일 밤 헤인즈에게 귀화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26일까지 한국에 들어오라고 했지만 태도를 갑자기 바꿨다. 한국 국적을 취득해도 인천 아시안게임을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규정 50조2항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는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에서 출생한 자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국민 또는 시민인 자로서 그곳에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자 ▲대표하는 국가에 귀화하고 그곳 영주권을 가진 자다. 헤인즈처럼 국적이 미국인 선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김병국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담당관은 "OCA는 메달 획득만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귀화 편법을 최소화하고 스포츠정신을 높이기 위해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담당관은 "귀화를 하고 그곳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규정은 최근 손질된 것이 아니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도 적용됐다.

귀화선수 영입은 방열 농구협회 회장(73)이 밝힌 올해 KBA의 최대 목표였다. 그러나 준비를 서두르지는 않았다. 지난 2월4일 국가대표위원회의 대표팀 운영 회의 때 처음 공론화됐다.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키는 데 드는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를 놓고 KBA와 KBL 사이에 신경전도 있었다. 귀화할 선수를 찾는 일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지만 이상범 남자농구대표팀 코치(45)는 3월4일에야 각 리그 센터들의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단독]헤인즈 귀화 불발…눈먼 국대위에 '루즈볼 신세' 앰버 해리스[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같은 목적으로 귀화를 추진해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계획 역시 물거품이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미 귀화 대상자인 앰버 해리스(26)와 입단 계약을 했다. 최근 한국으로 불러들여 의견을 조율했고, 메디컬테스트 절차만을 남겨놓았다. 그래도 남자보다는 상황이 낫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발됐지만 같은 기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내보낼 수 있다. 내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


헤인즈 역시 8월30일~9월14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는 귀화 추진을 포기했다. 애초부터 목표는 오직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기 때문이다. 헤인즈에게 귀화를 제안하며 내민 조건에는 대표팀에서 의무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기간이 명시돼 있었다. 그 종료시점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10월4일이었다.


헤인즈에게 귀화는 일시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한국 선수로서 국제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역 은퇴 뒤에도 한국에 남아 코치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의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는 그에게 금전적 손해만 안겼다. 헤인즈는 최근까지도 푸에르토리코리그 구단으로부터 두 달에 6만달러(약 6130만원) 조건으로 입단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합숙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거절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306:55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지난해 11월 말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주최로 베트남 하노이 OE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한국게임주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게임산업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3년째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흘간 열린 행사 중에는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e스포츠 대회 세 종목의 예선과 결선도 있었다. 이 자리에 한국 e스포츠팀 DRX 소

  • 26.01.2214:58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 26.01.2209:09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중식당 '연경',

  • 26.01.2207:11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바라볼 수 있는 롯데리아 락롱콴점. 4만6000동(약 2500원)짜리 치킨볼 라이스를 주문하자 10조각 남짓한 팝콘 치킨에 안남미로 지은 밥 한덩이와 달걀 프라이, 토마토와 양배추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겉면에 윤이 나는 소스를 바른 팝콘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자 강렬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우주 베트남 롯데리아 운영팀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에서 버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 26.01.2211:15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1월 21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미래경제 성장전략위원장도 맡고 있죠? 바쁘실 텐데 나와주

  • 26.01.2116:08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