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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건설사 수직상승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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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그린리모델링사업그룹 신설…GS건설, TF운영 등 전담팀 만들어 시장 선점 나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10년간 14조원 규모로 확대될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과 재개발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의 3대 중심역할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실적과 경험이 많을수록 추가 수주와 시장 선점에 유리하기 때문에 각 사들은 신속하게 전담팀을 만들고 인력을 보충시키는 등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시행된 이후 주요 건설사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충원하며 리모델링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건축사업본부 내 그린리모델링사업그룹을 신설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성남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가해 우선협상시공사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코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전체 주택사업 중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GS건설은 도시정비팀에서 태스크포스(TF) 체제로 리모델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화 우성 아파트 등 리모델링 우선협상시공사 약정을 한 금액만 총 3326억원 규모다. 리모델링 사업 확장을 위해 반포 현대, 양재 우성 아파트 등을 우선적으로 수주 추진 중이며 추가로 삼익 대청, 반포 미도 2차 등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주변 시세가 높은 강남, 서초 등의 단지들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초기에는 시공사의 수익성은 거의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선은 기술축적과 시공경험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모델링 사업은 평형과 단지구성의 한계, 공법의 까다로움 등으로 인해 사업여건을 장밋빛으로 보는 것만은 아니다"면서 "자원의 재활용과 전면철거에 의한 재건축에 비해 환경적인 면에서 강점이 있으므로 점차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0년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던 쌍용건설도 전담팀을 꾸려 시장상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준공 6개 단지, 수주 7개 단지, 우선협상 7개 단지 등 기존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전체 주택부문에서 3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리모델링 전담팀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가는 건설사 중의 하나다. 분당 정자동 한솔5단지, 상일동 중앙하이츠, 개포 대치 2단지, 가락동 현대6차, 둔촌동 현대1차, 대치1차 현대 등을 수주한 상태에서 최근 대치 1ㆍ2단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은 기존 재고주택의 비즈니스화와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애프터 마켓이자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2001년 주택법에 명시되면서 처음 도입돼 노무현 정권 당시 '리모델링 붐'이 일었다가 이명박 정권에서 재건축ㆍ재개발에 무게를 두고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가라앉았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는 기존 가구 수의 10% 내에서 일반분양을 허용했지만, 별동 증축이 가능한 단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허용법안은 유명무실한 '종이 호랑이'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3개층까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전격 허용하게 되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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