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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러시아 유연탄 확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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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러시아 극동 지방의 '산업용 유연탄(coking coal)' 개발권 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러시아 최대 자원 개발사 메첼의 자회사인 엘가우골사의 지분 일부를 획득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엘가우골은 극동시베리아 사하 공화국의 산업용 유연탄 탄광 개발권을 갖고 있다. 산업용 유연탄은 세계 철강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용광로 공법의 핵심적 원료다.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유연탄의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지만 겨울철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시베리아의 환경으로 인해 탄광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산업용 유연탄이 전 세계적 고갈 위기를 맞음에 따라 철강업체들이 극동 시베리아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일본계 은행과 손을 잡고 엘가 우골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국제협력은행 측 대변인은 현지에 "아시아 회사가 관심을 보인다면 메첼과 협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바오산 스틸 역시 엘가 우골 인수 논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중국 경제통상협력센터 세르게이 사나코에프 국장은 "바오스틸은 메찰과 6개월 전부터 엘가 우골 지분 인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산 스틸은 엘가오골 프로젝트의 지분을 기존 26%에서 50%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메첼은 엘가오골 지분을 전량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0.01%는 국책은행인 VEB 은행이 소유하고 있다. 메첼은 부채 상환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메첼의 부채 규모는 94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메첼과 지분인수 협상설은 사실 무근이며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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