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숙박을 하면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1만㎡ 규모의 '체재형 텃밭 단지' 조성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체재형 작은 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체재형 작은 텃밭 조성사업'은 휴경농지 등 1만㎡ 이상 부지에 30동 이상의 체재시설과 영농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그간 추진한 '체재형 주말농장 사업'과 비슷하지만 마을별 5동이었던 체재시설을 30동 이상으로 단지화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농촌 체험 및 관광 연계를 강화한 것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체재형 주말농장이 도시민의 농어촌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체재형 작은 텃밭 사업'은 단지화와 주변 자연환경과 관광지를 연계한 농업과 서비스산업의 융합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와 해당 시ㆍ군이 8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사업자가 나머지 1억7000만원을 부담한다.
사업자는 경량형 목구조 체재시설(통나무집), 농기구 보관시설, 주차장 등 공동시설을 조성하고 시설을 위탁 운영하게 된다. 반면 도와 시ㆍ군은 사업 지원과 관리를 맡는다.
도는 사업 보조금으로 기반시설공사, 건축공사 등 초기 투자비의 83%를 지원해 사업자의 부담이 적고, 사업 특성상 인건비와 운영비, 재투자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활용 측면에서의 사업성도 높다. 소득률이 높은 노지포도의 경우 100a(3000평) 소득이 6400만원인데 비해, '체재형 주말농장'의 1동 분양가는 평균 5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80% 분양 시 1억2000만원의 수익이 생겨 경제성이 2배가량 높다.
도는 오는 9월까지 각 시ㆍ군을 통해 사업자를 추천 받은 뒤 1곳을 선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체재 및 이용 시설, 텃밭, 캠핑,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중심 공간 구성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해 공간 구성은 사업자 사업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농업정책과(031~8008~4476) 또는 해당 시ㆍ군 농촌관광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