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의 원화 가치가 실질 실효환율 기준으로 지난달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산출한 지난 4월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 지수는 110.9로 나타났다. 이는 3월의 113.46보다 2.8% 상승한 수치로 2008년 4월에 기록한 111.3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BIS의 실질 실효환율 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보고 이 기준보다 높으면 통화가치가 고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명목 환율을 상대국과의 교역 비중으로 가중평균해서 물가 변동을 반영해 산출한다. 기준 시점인 2010년과 비교하면 지난 4월 원화 가치는 10.9% 오른 셈이다.
한편 엔화는 꾸준히 100을 웃돌다가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2012년 10월 99.67을 나타내며 100 아래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거듭, 4월에는 75.97을 기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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