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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10년간 123면 그린파킹 주차면 만들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설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 구청에서 대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는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만드는 ‘담장허물기 사업’ 참여 주민을 모집한다.


담장허물기, 일명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단독이나 다세대, 연립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드는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다.

신청만 하면 설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을 구청에서 대행한다.


또 주차면을 조성하고 남은 공간에는 꽃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정원도 만들어줘 구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덤으로 선사한다.

중구는 2004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 지난 해까지 모두 58가구에 123면의 새로운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고질적인 주차문제가 해소돼 주민간 불필요한 분쟁이 줄어들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올해에도 6가구를 목표로 연말까지 계속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담장과 대문을 허물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참여 가옥에 외부 침입자가 생길 경우 이를 인지하고 휴대폰으로 통보해주는 자가방범시스템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이렇게 자가방범시스템이 설치되면 그동안 방범문제로 기피했던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장허물기 사업 참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구청 주차관리과로 신청하면 된다. 건물주나 건물 관리인 또는 대리인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 접수후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구청에서 공사를 대행한다. 공사 기간은 5일 정도 소요된다.


가구당 최고 800만원 한도내에서 공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2면은 950만원 한도이고, 3면 이상은 면당 100만원씩 추가해 최대 275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기준 초과 비용은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며, 공사후 건물주가 임의로 담장이나 대문을 재설치할 경우 공사비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김찬곤 부구청장은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 1면 확보비용의 12분의 1로도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택가 불법주차 방지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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