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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18년 만에 라 리가 우승…통산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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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18년 만에 라 리가 우승…통산 10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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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에서 1-1로 비겨 28승6무4패(승점 90)로 1위를 확정했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87)를 3점 차로 따돌렸다. 통산 열 번째 우승이자 1996년 이후 18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면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아틀레티코는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 반드시 이겨야하는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문전으로 넘긴 패스를 리오넬 메시가 가슴으로 떨어뜨리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와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로 전반을 마쳤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해결사는 수비수 디에고 고딘. 후반 4분 가비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오름세를 탄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책임을 통감하고 1년 만에 감독직을 사임했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모두 준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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