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가 수문장 안토니오 베투(32)의 활약에 힘입어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2005-2006시즌·2006-2007시즌)을 달성한데 이어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베테랑 골키퍼 베투가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상대 두 번째 키커 오스카르 카르도소가 골문 왼쪽으로 낮게 찬 공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세 번째 키커 호드리고 모레노의 슈팅마저 걷어냈다.
베투의 선방에 힘을 얻은 세비야는 키커 세 명이 차례로 골을 성공시킨 뒤 마지막 주자 케빈 가메이로가 침착하게 득점을 올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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