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2라운드서 5언더파, 김세영 1타 차 2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허윤경(24)이 '대회 2연패'를 예약했다.
1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쳐 1타 선두(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15번홀(파5)에서는 5m짜리, 17번홀(파4)에서는 10m나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고감도 퍼트 감각을 동력으로 삼았다.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다 지난해 바로 이 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다. 허윤경은 "드라이브 샷과 퍼팅이 특히 좋아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가 부담이 컸지만 반드시 2년 연속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8언더파)을 수립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던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반면 1타를 까먹어 2위(7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홍란(28)과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공동 3위(6언더파 138타),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과 김보경(28ㆍ요진건설) 등 5명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2ㆍ비씨카드)는 공동 36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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