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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우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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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최종일 2언더파, 연장접전 끝 '생애 첫 우승'

허윤경 "우승했어요~" 허윤경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가 들어가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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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드디어 허윤경(23ㆍ사진)의 '생애 첫 우승'이다.

그것도 4명이 치른 연장 혈투 끝에 일궈냈다. 19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ㆍ6676야드)에서 끝난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3라운드다. 3위에서 출발해 2언더파를 보태 장하나(21ㆍKT), 이정은5(25), 변현민(23ㆍ요진건설) 등과 동타(9언더파 207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지난해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하며 지긋지긋한 '2위 징크스'에 시달렸던 선수다. 9월에는 대우증권클래식과 KLPGA선수권, 한화금융클래식 등 빅 매치에서 3주 연속 준우승을 거두는 이색적인 진기록까지 작성했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미스 샷으로 갤러리조차 안타까움을 느낄 정도였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12월 이후 2013시즌에 포함되는 5경기에서는 '톱 10'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은 그러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막판까지 차분한 플레이를 이어가는 강력한 멘탈이 돋보였다. 허윤경 역시 "샷 감이 좋아 자신있었다"며 "고대했던 우승을 달성해 통쾌하다"고 환호했다.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쳤던 장하나는 반면 보기 2개(버디 1개)를 쏟아내며 자멸했고, 연장전에서도 기회를 되살리지 못했다. 4월 이후 4경기에서 3번의 준우승, 올해는 장하나에게 '2위 징크스'가 생기는 모양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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