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해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가 오는 10월로 미뤄진다.
여수시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당초 내달 14~15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7회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를 오는 10월 11~12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시회의를 열고 개최일 연기를 결정했다.
장운익 축제추진위원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여수시 소관부서와 이 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회 축제를 10월에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갯벌체험에 적합한 기온과 물 때, 가을낙조 풍경 등의 관광요소를 잘 살려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여자만갯벌노을축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인원인 2만755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대표 갯벌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여자만의 갯벌을 무대로 한 개매기, 바지락 캐기, 맨손고기잡이, 뻘배타기, 노을가요제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행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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