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농심에 대해 올해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원재료비 하락과 광고선전비 지출 감소로 올해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면서 "또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음식료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8.2배 대비해서나 글로벌 라면업체 평균(23.7배) 대비해서도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한 4783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짜파구리' 효과로 점유율 기저가 높아 라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부진했다. 2월 가격 인상으로 스낵 판매 수량도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원재료비 개선과 판관비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50.4% 증가한 4593억원과 19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2분기 실적이 '백산수', '강글리오' 등 신제품 판촉비 지출과 경쟁사의 공격적인 라면 판촉에 따른 큰 폭의 점유율 하락으로 기저가 낮다. 또한 가격 인상 효과 반영 및 원화 강세로 인해 매출 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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