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경기 방어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9.4%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경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스낵과 해외 매출액이 호조를 보였고 원부자재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면서 "영업외수지에서는 외화관련 손실이 축소되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라면 점유율은 하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뚜기 등 경쟁사 위주로 저가 프로모션이 더해졌다"며 "라면시장의 호황과 낮아진 점유율,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신규 수요를 견인할 여지가 있어 2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면 가격 인상은 정치적 이슈이며 경기방어주로 시장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라면 가격이 올해 하반기가 아닌 내년에 인상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을 20%이상 상향시키는 큰 모멘텀이라는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다"며 "중장기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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