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첫 경기를 잘 풀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첫 경기부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얀마에 12-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에만 일곱 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 다섯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박은선(서울시청)도 전반만 뛰며 두 골을 성공시켰다.
지소연(첼시)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전반 17분 박은선의 페널티킥과 전반 33분 박희영(스포츠토토)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전가을이 두 골을 넣고 박은선과 조소현이 한 골씩 추가해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가을은 한국이 9-0으로 앞서가던 후반 18분 박희영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조소현도 후반 37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윤 감독은 "첫 경기를 잘 마쳤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대회기간 내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17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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