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3구가 수습됐다. 사고 발생 30일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사고 해역의 빠른 유속으로 한때 수색이 중단됐다가 정조시간인 오후 1시40분부터 2시50분 사이 수색을 재개했다. 구조팀은 이번 수색에서 3층 선원식당에서 1구의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4층 선수 중안 우현 3번째 객실에서 2구를 수습했다.
희생자 3명을 추가 수습해 실종자는 잠정 20명, 사망자는 284명이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수색은 1차 수색결과를 바탕으로 실종자 20명의 최종 잔류 가능성이 높은 4층 선수부, 중앙부, 선미부 및 3층 중앙부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인수색과 정밀 재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로 투입해 희생자를 수습하는 방법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선체 붕괴로 접근이 힘든 구역이 있을 때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장애물을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중수색은 실종자가 잔류 가능성이 높은 객실과 로비, 식당 등 64 격실을 중심으로 펼쳐졌고 이어 예약현황과 생존자 목격 진술, 희생자 추정에 대한 가족의 의견을 고려해 잔류가 추정되는 격실을 정밀 수색했다. 그동안의 수색 결과 선체 3층 식당과 로비에서 39명, 4층 선수 다인실, 선수객실 전체 및 선미 다인실에서 187명, 5층 중앙로비에서 16명이 수습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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