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피싱에 질린 은행들, FDS 방어막 조기 구축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FDS로 보이스피싱·스미싱 조기방지…올 연말까지 전 은행 도입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보이스피싱과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 등 금융사기가 점차 지능화되면서 전 은행권이 연말 전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을 마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FDS는 지금까지 카드사와 보험사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자동이체와 타행간 온라인 이체 등 자동결제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은행권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을 기한으로 FDS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카드가 자체적인 FDS를 통해 앱카드 명의도용 금융사고 정황을 포착, 당국에 자진신고하면서 은행권 전반에서 FDS 조기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지난달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2시간 동안 32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계좌에서 약 5000만원을 빼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FDS 구축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전자금융보안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카드·보험사에서 구축한 FDS를 은행, 증권사를 비롯한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연말까지 전 은행에 FDS를 구축할 것을 권고한 것과는 별개로 최근 전자금융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이 이른 시일안에 FDS 도입을 완료할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적용될 FDS는 전자금융에 이용되는 PC·자동화기기(ATM)의 IP주소, 거래내용 등을 종합 분석해 의심거래를 탐지하고 이를 즉시 차단하게 된다.


현재 FDS를 구축한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특정거래에 이체를 제한하기 위해 본인 추가인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2년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한 KB국민은행도 연말까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외의 은행들은 현재 시스템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간 파악한 부정사용패턴을 적용한 1차 구축을 마무리하고 2차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오는 9월까지 모든 시스템을 완성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현재 각 부서에서 기존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추가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부정 인출이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다"며 "다음달 중 본격적으로 FDS 시스템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우리은행도 현재 IT부서와의 협의 중으로 올 하반기까지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구축할 FDS는 기존 카드사들의 FDS기술에 빅데이터를 결합해 온라인 모바일 뱅킹 등에서의 조회, 이체 기록을 우선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연령·지역 등을 분석해 기존과는 상이한 이체가 일어나거나 짧은 시간내에 소액 거래가 여러번 진행될 경우 이를 감지한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 FDS가 구축되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으로 계좌정보를 탈취해 특정 계좌로 이체하는 금융사기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다른 나라보다 은행 자금이체 횟수가 잦고 규모가 큰 만큼 은행권에서도 FDS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대포통장 계좌로 소액 예금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거나 의심스러운 계좌 보유자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금융사기에 대응하기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까지 FDS구축이 완료되면 최근 삼성카드의 부정카드사용 적발이 조기에 이뤄졌듯이 각종 전자금융사기에 대한 대처가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카드가 앱카드 명의도용 피해고객들에게 사기금액을 빼고 결제대금을 청구하는 것처럼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 금전적 피해가 가기 전에 금융사 차원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