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달러 환율 급락세 속에서 4월 수출입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한 수출입 물가 모두 2012년 11월 이후 17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 집계결과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5%, 전년동월보다 7.3% 떨어졌다. 한은은 "원화강세가 물가 하락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 평균 1070.89원이었던 환율은 4월 들어 1044.55원으로 한 달 전보다 2.5%나 하락했다.
부문별로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2.3%, 공산품은 반도체와 전자표시장치,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5% 수출 물가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 역시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전월비 하락폭은 수출물가와 같은 2.5%였고, 전년동월비 하락폭도 7.0%에 다다랐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한 달 새 2.7%, 중간재가 석유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2.5% 값이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 시세도 전월보다 각각 2.3%,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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