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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노동자 위한 두 번째 노동조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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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니어노동조합 신고증 교부…"50세 이상 노동자 가입가능"

어르신 노동자 위한 두 번째 노동조합 생긴다 ▲지난 29일 창립총회를 가진 전국시니어노동조합(제공: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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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평균연령 상승으로 인해 고령의 노동자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연대하고 있는 노년유니온에 이어 시니어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조합이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노총은 50세 이상 노동자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전국시니어노동조합'(이하 시니어노조)이 8일 신고증을 교부받고 활동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3년 기준 55세 이상 고령층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55~64세 393만6000명, 65~79세 196만1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단순 노무, 농림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어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음은 물론, 노동조합 건설·가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부끄러운 성적을 받고 있다.

시니어노조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9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향후 ▲시니어노동자들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지위향상을 위한 강력한 노동운동 실천 ▲조직확대 ▲시니어 노동자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과 분야별 경력과 지식 및 기술을 활용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대중적 지지기반 확보 ▲기초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개선과 대안 제시 ▲퇴직 전·후 적응교육 및 장·노년층의 특화된 일자리 개발·알선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시니어노조는 전국 50세 이상의 노동자를 가입대상으로 한다. 구직자 등도 준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박헌수 전국시니어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시니어노조 창립과 관련해 "720만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시작되고 있으나 장·노년층을 위한 복지는 매우 취약하여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닥쳐오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활권을 보호하고 대변하기 위해 전국시니어노동조합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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