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유제훈 기자]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주말 집회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향후 일정도 미룬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구조를 기다리는 실종자와 그 가족의 아픔에 깊이 공감 한다"며 "온 힘을 다해 1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하기를 간절히 기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는 거듭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18일 열기로 했던 '노동시간 관련 근로기준법 개악저지 긴급 결의대회'와 19일 예정됐던 '박근혜 퇴진!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노동탄압 분쇄! 최저임금-통상임금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안산지역 산하조직에서 조합원 자녀 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한국노총도 애도기간을 갖고 피해자 지원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더불어 25일로 예정됐던 전국외기노련 주한미국노동조합의 총파업 집회도 연기하는 등 향후 일정을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안산=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