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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나요!나"…남경필·김진표 공약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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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남경필 의원(새누리당)과 김진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두 후보는 서울 경복고등학교 선후배다. 김 후보가 남 후보보다 18년 선배다. 또 같은 교회(수원 중앙침례교회) 교인이다. 수원 토박이란 공통점도 있다.

그래서일까. 두 후보는 안전한 경기도, 분도(分道), 교통 문제, 신청사 이전, 재정난 타개 등 총론에 있어서는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사정은 크게 달라진다.


우선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관피아'(관에 있던 사람이 민간기업으로 내려가는 것) 타파와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대해 남 후보는 과감한 인재등용과 권력 이양을 제시했다. 정무부지사ㆍ특보 등을 야당 추천인사로 앉히겠다는 것이다. 또 도지사 주재 총괄조정회의를 정례화하고, 재난 전문가를 육성하며 안전 관련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빅데이터를 통한 안전 정보 제공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김 후보는 김문수 지사 8년동안 '낙하산 인사' 적폐가 심각한 만큼 제도적 틀을 만들어 '자의적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재난평가제를 도입하고, 예방 및 피해복구 대책을 수립하며, 도시 조성 시 범죄예방형 설계를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심지수 도입도 공약으로 내놨다.


재정난 타개에 대해서는 남 후보는 투자확대와 일자리 확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청년 창업을 늘리고 외자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또 공약 가계부도 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방소비세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국고보조산업에 대한 사전 심사 강화와 지방예산운영시스템 손질, 예산 편성 준칙에 따라 재정운영 상태를 알려주는 '재정알림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 출퇴근 교통문제 해법으로는 남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준공영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에서 모든 노선을 회수해 적자노선과 흑자노선을 섞어 자율입찰을 하는 방식이다.


김 후보는 지하철과 전철망에 대한 투자 확대를, 남 후보는 도내 10개 거점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어 2분마다 한 대씩 서울로 출발하는 179대 버스를 투입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분도에 대해서는 남 후보는 분도보다 규제완화를, 김 후보 역시 분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 후보는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 계획과 북부 경찰청 설립, 통일에 대비한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북부지역을 평화통일특별도로 지정해 DMZ(비무장지대) 면세점 도입, 양주 등 북부지역의 섬유가구산업 디자인콘텐츠화, 고양 등 서부지역 마이스산업(기업회의와 포상관광·컨벤션·박람전시회를 융합한 신산업) 및 한류월드산업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광교신청사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도교육청과의 갈등 해소에 대한 해법을 놓고는 교육국 신설(남 후보),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을 뽑아달라(김 후보)로 엇갈렸다.


경기도 브랜드 제고와 관련해서는 남 후보는 세계청소년대회(World Youth Day) 유치를, 김 후보는 효 문화체험 유스호스텔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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