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해역 2곳, 20㏊의 잘피숲 복원사업에 나섰다.
잘피는 해조류와는 다른 바다풀이다. 잎과 땅속줄기, 관다발 조직이 잘 발달돼 있으며 바다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는 현화식물이다.
과거 남해와 서해 연안에 널리 분포된 잘피숲은 수질을 정화하고 해양생물에 산란 및 서식 환경을 제공했으나 간척, 대규모 방조제 건설, 해양 오염 등으로 급격히 줄어 채취가 금지된 보호 해조류이다.
이에 따라 남해지사는 ‘바다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잘피숲 복원사업을 펼치기 위해 잘피 이식 가능 시기인 봄철(4월 말)에 약 5000포기를 이식했다. 이식된 잘피의 활착, 탈락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 뒤 가을철(10월 말) 추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남해지사는 가을철 이식 때에는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주변에 홍보할 수 있도록 군민들을 참여시켜 함께 이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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