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일시 붕괴된다. 6·4 지방선거에 도전한 여야 현역 의원들의 본선 후보로 확정되면서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여야 현역 의원들은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일(15~16일)에 맞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박성효(대전), 김기현(울산), 남경필(경기), 윤진식(충북) 등이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 12일 오후 열리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승리할 경우 의원직 사퇴 숫자는 7명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현재 156석인 새누리당의 과반의석(151석)은 무너지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경기), 이낙연(전남)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또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이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도 자리가 비게 된다.
7·30 재·보선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6·4 지방선거로 인한 선거구 외에도 경기 평택을(새누리 이재영 전 의원)과 경기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 의원)은 이미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가 확정됐다.
또 서울 서대문을(정두언·새누리), 충남 서산태안(성완종·새누리), 전남 나주(배기운·새정치연합), 전남 순천시·곡성군(김선동·통합진보) 등 4곳은 대법원 선고가 기다리고 있고 재·보선 지역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인천 서구강화을(안덕수·새누리)과 계양을(최원식·새정치연합), 전북 전주완산을(이상직·새정치연합) 등 3곳은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