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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발효대두박' 사업 박차…"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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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발효대두박 공장 증설 완료…글로벌 시장 강화, 2020년 매출 2000억 목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발효대두박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추세에 발맞춰 생산규모를 늘리고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출할 계획입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부사장)은 12일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이 발전하고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품질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가축에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핵심원료인 어분(생선을 찌거나 말려서 만든 생선가루)의 수요?공급 불균형 현상으로 가격인상이 지속됨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 발효대두박 시장은 현재 7000억원 규모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의 육류 소비증가로 인해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덴마크의 HP사와 대만의 다봄사가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발효대두박은 가격이 어분의 절반 수준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55%로 어분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고 품질도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분시장이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발효대두박 시장 역시 향후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발효대두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 5000톤 규모의 생산량에서 1.3만톤으로 확대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남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에 거점을 확보하고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5%,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발효대두박 매출은 글로벌 비중이 전체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5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보다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이 지난 2010년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선보인 발효대두박은 기존의 유산균 발효제품과는 달리 동물과 인체의 건강에 유익한 청국장균이 다량 함유된 고품질 제품이다. 가축의 소화와 흡수를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청국장균을 발효시켜 단백질을 작은 크기의 단백질(펩타이드)로 분해, 대두박 내 어린 가축의 설사를 유발하는 항영양인자가 제거된 친환경 단백질 원료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돼 어린 돼지 사료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양계, 축우, 양어사료를 포함한 전 축종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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