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음식료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를 유지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긍정적인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라이신 시황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2014년, 2015년 연결기준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9.3%, 14.7%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전일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24% 증가한 2조8215억원, 영업이익은 6.28% 감소한 1173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우리의 예상치를 46% 상회했다"면서 "대한통운과 바이오 부문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개선됐다. 가공식품의 적자제품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시다와 장류 등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경쟁비용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식품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바이오는 턴어라운드가 코앞이라는 판단이다. 차 연구원은 "식품기업의 적자제품 구조조정이 손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장기적이라는 점과 CJ제일제당이 이미 연간 투입될 곡물을 낮은 가격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식품 실적 개선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최근 중국지역 라이신 장기계약 가격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며 경쟁사 손익구조가 한계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라이신 가격 상승의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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