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졸 초임 '4200만원'…대기업 안 부러운 한세실업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대기업 대졸 초봉은 평균 3089만원(사람인 기준). 하지만 대졸 초임이 무려 4200만원으로 일류 대기업 부럽지 않은 강소기업이 있다. 이곳은 바로 의류수출기업인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의 비전은 '삼성보다 5%가 아닌 15% 이상 더 주자'이다. 실제 한세실업 직원들의 임금은 일류기업 수준이다. 최근 모집한 대졸 신입사원 공채 초봉은 군필 및 정규직 기준 약 4200만원. 이 밖에 영업이익에 따른 인센티브와 차량유지비, 식대 등 각종 복지수당까지 포함한다면 5대 그룹 연봉이 부럽지 않다.

이 같은 파격적 대우에 지난달 진행한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1주일(4월14~21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모집 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5000명이 넘게 몰려 회사 측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0여명을 선발하는 인턴사원 모집에는 8000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회사 성장성과 5대 그룹 수준의 연봉, 글로벌한 업무와 복지제도 등이 입소문 나서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 납품하는 업체로 연구개발(R&D)을 통해 원단 소재에서부터 트렌드 분석,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다. 현재 나이키, GAP, 랄프로렌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 등 연간 2억장이 넘는 옷을 미국에 수출, 현재 세계 톱클래스 의류 제조업체로 자리 잡았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과 신입사원 교육을 접목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6년부터 신입사원 입사 교육 과정에서 해외연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신입사원 선발 후 일정기간 동안 해외법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트남에서 해외법인 연수를 실시한다. 이때는 현지법인 공장탐방, 베트남 문화탐방 등 주요업무 소개와 특강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패션 기업에서만 할 수 있는 의류 생산 전 과정을 경험해본다.


취업 후 1년이 지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미얀마 지역에 있는 현지 법인에서 1년6개월에서 2년간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본사로 복귀한다. 이 제도는 1988년부터 진행됐는데 해외법인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해외 근무 기회 역시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이처럼 모든 직원이 해외법인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현장에서 원부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고에 이르는 모든 일에 관여하며 관리자로서 책임감과 관리 역량을 기르는 것은 물론 각국의 문화까지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생산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업무의 A부터 Z까지 익히고 1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을 관리하면서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키운다.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의류가 유통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미주 연수 프로그램도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한세실업의 자랑은 회사 설립 이래 30여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는 점. 올 1분기에도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0%, 18.7%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1조2383억원을 올린 한세실업은 '2017년 매출액 2조원 돌파'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지난해 9월 한세베트남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섬유산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사양산업으로 생각했는데 해외로 눈을 돌려 성장시킨 기업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