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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스콧, 28위 "되살아난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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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3언더파 "공동 16위 이내면 세계랭킹 1위로", 스피스 vs 카이머 공동선두

[더플레이어스] 스콧, 28위 "되살아난 불씨" 애덤 스콧이 더플레이어스 셋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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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33위-> 64위-> 28위.

'넘버 2' 애덤 스콧(호주)의 세계랭킹 1위를 향한 진군이 예사롭지 않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일단 공동 28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16위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가시권에 들어선 셈이다.


현재 공동 13위권이 5언더파, 2타 차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첫날 5오버파의 난조가 더욱 아쉽게 됐다. 다행히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하며 기사회생했고, 이날 다시 3타를 줄여 기어코 불씨를 되살렸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특히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에는 10~12번홀의 3연속버디 등 몰아치기까지 과시해 가능성을 높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으로 투어를 떠난 사이 생애 최초로 '넘버 1'에 등극할 호기다. 올 시즌 이미 몇 차례의 기회를 날렸다. 3월 아널드파머에서는 첫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하며 우승 진군에 나서 우즈를 바짝 긴장시켰다. 하지만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4오버파의 난조로 우승은커녕 오히려 3위로 밀렸다. 마스터스에서도 첫날 공동 2위의 초반 스퍼트가 결국 공동 14위로 막을 내렸다.


선두권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스피스가 바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7위로 치솟아 미국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다. 스피스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카이머 역시 예전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만만치 않은 위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까지 작성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서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고,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과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들은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에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콧의 공동 28위, 아직은 존재감이 없다.


한국은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공동 52위(이븐파 216타)다. 첫날 6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무려 7오버파로 자멸해 최하위권인 공동 68위(2오버파 218타)로 추락했다.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는 총체적인 난조였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3타를 까먹어 1타 차로 3라운드 이후의 '2차 컷 오프', 이른바 MDF에 걸려 짐을 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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