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애덤 스콧(호주)이 '넘버 1'에 등극할 호기를 또 다시 날려버리는 분위기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2개에 더블보기를 3개나 쏟아내며 5타나 까먹어 세계랭킹 2위의 체면을 구겼다. 선두 마틴 카이머(독일)와는 14타 차 공동 133위, 우승 진군은커녕 '컷 오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스콧에게는 이번 대회 '공동 16위 이내'라는 조건만 충족해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아이언 샷 난조로 파3홀에서 5오버파를 작성한 게 치명타였다. 마지막 17, 18번홀에서는 특히 연거푸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속절없이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2라운드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콧의 '1위 도전'이 매번 불발탄으로 끝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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