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월호 침몰]선박 개조 후 칸막이, 선체내부 약화시켜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진도(전남)=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사고 선박인 세월호가 장기간 수중에 잠겨 있으면서 선체 내부 일부가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선박을 개조할때 쓰였던 특수재질인 샌드위치 판넬 부분에서 붕괴현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가 뒤집어지면서 처음으로 바닥에 닿았던 좌측 부분 일부에서 객실 내 칸막이 등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잠수사들의 진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10일 오전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11일 오전 중 풍랑주의보가 예정돼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선 잠수사들의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선체 약화현상이 나타난 곳은 ▲4층 선수좌측 일부 통로 ▲4층 선미 좌측 통로 ▲5층 선수부 통로 ▲5층 중앙 좌측 통로 4곳 정도가 파악되고 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해경소속)은 "칸막이 등이 무너져내릴 가능성이 있어 잠수사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높은 곳은 진입 자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벽체 등 붕괴위험이 있는 곳은 일본에서 선박을 만들 당시의 재질과는 다른 내장재가 쓰인 곳들이다. 한국으로 배를 들여오고 목포조선소에서 개조하면서 원래 시멘트 보드였던 내장재를 샌드위치 판넬로 바꾼 부분들이다. 천장, 벽체, 칸막이 등에 이 내장재가 들어가 있다.


수색작업은 9일 밤 사이 이뤄졌지만 10일 오전부터는 기상이 악화돼 현재 중단된 상태다. 또한 11일 오전 중 풍랑주의보가 예정돼 있다. 고 대변인은 "보조바지인 제주미래수중개발의 미래호는 현재 피항 예정이며, 작업바지인 언딘의 리베로호는 현장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잠수사들의 보상, 보험문제와 관리감독 등에 대해 고 대변인은 "민간잠수사 보상부분은 수난구호법 규정에 따라 보상이 충분이 될수 있도록 검토중이고. 보험을 당장 가입할 여건이 형성돼있지 않겠지만 정부에서는 책임있는 자세로 민간잠수부들의 복지와 관리를 신경쓸 수 있도록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