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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카드3사, 17일 재개 앞두고 '필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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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롯데·농협, 영업력 회복 위해 신규 상품·직원 증원 등 무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조은임 기자]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3개월간 영업정지를 맞았던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영업개시 1주일을 앞두고 시장 확대를 위한 칼을 갈고 있다. 약 100일 동안 신규 카드 발급과 고객 모집이 중단됐던 3개 카드사들이 위축됐던 영업력 회복을 위해 신규 카드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적극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이들 카드 3사의 공격 마케팅에 물러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진정한 '카드영업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정지 카드3사, 17일 재개 앞두고 '필사 마케팅' 카드3사 영업재개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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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8일부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선보였다. 개인고객 정보유출 카드사라는 오명을 벗고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국민카드는 '아버지와 아들의 첫 기차여행' 편으로 광고 캠페인 '마음을 씁니다'의 막을 열었다. 영업정지 이후 중단했던 광고를 재개한 것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음을 씁니다' 캠페인은 단순 광고를 넘어 상품 개발, 고객 서비스, 콜센터 등 다방면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카드 생활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국민카드의 의지와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며 "광고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훈민정음 카드에 맞춰 라인을 확장하거나 이와 연계한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훈민정음카드는 훈·민·정·음 각 카드마다 특정 분야 할인폭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훈카드는 학원, 민카드는 대형마트, 정카드는 인터넷쇼핑몰, 음카드는 영화·공연 등에서 할인이 많이 된다. 훈민정음카드 계열 체크카드는 현재 민 체크카드만 나온 상태로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안강화,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롯데카드는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 카드모집인 증원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월 말 1800명이었던 모집인 수는 현재 186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조직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홈페이지·콜센터 운영 등 미흡했던 고객접점 업무 매뉴얼을 점검하고 개선했다. 대형 유통점에서 많이 쓰이는 카드인 만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상품을 구상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임직원의 정보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매주 부서장 주관으로 정보보호 현장교육과 점검을 진행 중이고 관리자급 이상을 소집해 실시하는 정보보안교육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롯데카드는 스포츠·문화 후원, 기부 활성화, 임직원 봉사활동 등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협카드는 3개월 만의 영업재개에 발맞춰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가오는 영업재개일에 출시될 카드상품은 해외직구 전용상품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다. 이 카드는 해외 가맹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농협카드는 범용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보유출 사태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내부 목소리를 반영해 광범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범용할인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초심을 반영해 광범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범용할인 상품과 트렌드에 걸맞은 해외직구 전용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중 신규 카드 광고도 방영할 예정이다.


농협카드는 신상품 출시 외에도 신규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마케팅·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 회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협 하나로클럽과 마트에서는 농협카드로 결제 시 할인을 해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카드사들은 3개월 동안 신규고객을 유치하지 못해 손실이 컸던 만큼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신상품 출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카드상품을 통해 혜택을 많이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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