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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발 훈풍+개인·기관 '사자'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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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7일 연속 순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5포인트(0.14%) 오른 1953.3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고 회의 직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다음 달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증시는 유럽발 호재와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으나 전날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장중 발표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은 시장 예상에 부합된 결과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12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날 코스피는 1953.48로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43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20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5%), 화학(0.82%), 철강금속(0.57%), 운송장비(0.41%), 종이목재(0.48%), 은행(2.31%), 운수창고(0.46%), 전기전자(0.06%) 등이 상승세다. 의료정밀(-1.69%), 기계(-0.62%), 섬유의복(-0.36%), 건설업(-0.1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53%), 기아차(0.53%), 포스코(0.33%), 한국전력(0.12%), 신한지주(0.11%), KB금융(0.14%) 등이 강세다. 반면 NAVER(-3.83%)가 3% 이상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0.74%), 현대중공업(-1.06%), SK텔레콤(-0.45%), LG화학(-0.59%), 현대모비스(-0.17%), 삼성전자(-0.0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 포함 415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0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4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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