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960선을 잠시 회복했던 지수는 195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5.83포인트(0.30%) 내린 1953.6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주요 기업실적 부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유혈충돌로 분리주의자들과 주민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증시도 이날 공개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과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무역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64.19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 6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5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3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7%), 운수창고(-1.45%), 전기가스업(-0.72%), 화학(-0.60%), 의약품(-0.75%), 의료정밀(-0.32%), 건설업(-0.30%)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0.25%), 기계(0.57%), 통신업(0.25%), 비금속광물(0.34%)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NAVER(-3.25%)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44%), 현대모비스(-1.87%), 포스코(-1.15%), 한국전력(-0.25%), LG화학(-1.33%), 현대중공업(-2.13%)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1.11%), 기아차(1.07%), SK텔레콤(0.6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26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45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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