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STX는 강덕수 전 STX 회장과 전직 경영진 7명이 구속기소된 것과 관련해 8일 "마땅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3000억원이 넘는 횡령, 배임 및 2조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의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강덕수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및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 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증권거래법 위반 등 7가지다.
강 전 회장과 함께 변모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모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 김모 전 STX조선해양 CFO, 홍모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 6명을 구속 기소했다.
강 전 회장과 경영진의 범죄 액수는 횡령 557억원, 배임 2843억원, 분식회계 2조5000억여원, 대출사기 9000억원, 사기적 부정거래 1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지금의 STX는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대주주로 그때의 회사와는 전혀 다른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 STX는 새로 조직을 개편했다"면서 "기소된 임원들은 전직 임원일뿐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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