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에 예산 확보하고, 수질개선 통해 영산강 살리기에 최선 다하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후보는 7일 “도지사가 되면 영산강 하구둑 부분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개선 대책에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이날 “오염이 심각한 영산호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영산강 하구둑의 부분 해수유통이 시급한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 후보는 먼저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하구둑 해수 유통에 대한 조사용역을 이른 시일안에 실시하겠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학계, 시민단체, 농어민, 관계기관 등 영산강 유역 관계자들과 논의의 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협의 조정해나가도록 하겠다”는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또 “협의를 바탕으로 농어촌공사,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리책임 기관을 설득해나가면서 시행에 따른 장애요인들을 해소해나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았다.
주 후보는 “빠른 시기에 예산을 확보해 하구둑 부분 해수 유통을 통한 수질개선으로 영산강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산강 하구역의 생태환경을 복원시키면서 아울러 전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인 편리성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1978년 착공해 1981년 완공된 영산강 하구둑은 영산강과 바다를 갈라 놓은지 33년이 지나면서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오염물질 퇴적으로 인해 영산호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ℓ당 3.8㎎으로 낙동강(2.6㎎), 한강(2.2㎎), 금강(2.1㎎)에 비해 크게 오염돼 있고, 생태계 변화가 심각하다.
영산호의 수질개선이 없으면 영산호로부터 담수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는 영암호·금호호 주변의 농업발전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며, 영암과 해남의 기업도시에도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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