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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株 엇갈리는 목표가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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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보험주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이 목표주가의 상향과 하향 조정이 동시에 이뤄져 혼선을 줄 수 있어 잘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농협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렸다. 김태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른 2위권사와 비슷하게 손해율 악화 문제에 직면해있지만 동부화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사업비 효율화와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7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조업 계열사의 자구 노력 등을 반영해 기존에 부여하던 계열사 지원 리스크에 대한 할인율 5%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한 LIG손해보험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LIG손해보험의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0.8% 상향 조정하고 자기자본수익률(ROE)도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2.6% 올렸다.

반면 현대증권은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낮췄고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동부화재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태경 연구원은 “기준점인 과거 3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값이 하락해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계열사 리스크, LIG손해보험은 매각 이슈가 있어 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제조업 관계사들의 재무구조와 크게 엮여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동부화재 주가를 연관짓는 경향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뉴스가 있다면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와 관련, “매각 지분율에 해당하는 보유계약가치를 얼마나 인정할지 그 윤곽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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