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텐센트가 중국 최대 전자지도 제작업체 '나브인포'의 지분 11.4%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최대 전자지도 제작업체 나브인포(Navinfo)의 지분 11.4%를 1억87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나브인포는 위치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나 실시간 교통정보 등 디지털 지도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세계 디지털 지도서비스 시장에서 4위 규모다.
텐센트의 이번 인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의 연동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나브인포는 위치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나 실시간 교통정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커머스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텐센트가 자신의 강점인 지분 인수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나브인포와의 기능 연동을 통해 스트리트뷰, 지역 서비스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더넥스트웹은 "텐센트는 최근 5300억원을 투자해 맛집평가사이트 디엔핑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며 "위치 데이터를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연동해 전세계 플랫폼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나브인포의 경쟁사인 오토내비 지분 28%를 인수한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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