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민간 잠수사 사망원인 기뇌증 아닌 '공기 공급 중단' 가능성
세월호에서 수색작업 중이던 50대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가 사망함에 따라 숨진 잠수사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일 한 언론매체는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사고 해역에 투입돼 작업을 벌이다 사망한 원인이 공기를 공급해주는 라인의 꼬임이나 컴프레셔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기를 공급받는 풀페이스 마스크가 고장남으로써 지상에서 공기공급을 못 받았다는 이유에서이다.
풀페이스 마스크에는 공기를 공급하는 선과 통신 ,영상 라인 등 여러 줄이 연결되어 있다.
이씨를 발견했을 당시 이 줄들이 꼬여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6일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은 "줄이 꼬인다는 것은 공기 공급이 안 된다는 이야기이고 공기 공급이 안 된다는 것은 잠수사가 굉장히 놀라고 다급했다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 대장은 "잠수사의 풀마스크가 벗겨진 상태고 웨이트(납덩어리)를 풀었다면 물 속에서 공기 공급이 안 됐기 때문에 바로 비상탈출을 위해서 한 행동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 유력한 사망 원인으로 강력하게 제기됐던 기뇌증의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뇌증은 잠수병의 하나로서 반복적인 잠수가 가장 큰 원인인데 이씨는 첫 잠수였고 불과 몇 분만에 사고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 구조팀은 오는 10일까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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