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16세 이하(U-16)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오는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니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14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종합전적 3-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둬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1단식에서는 정윤성(15·양명고)이 나섰다. 1세트 크몬유 솔트노브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밀려 세트포인트까지 몰렸지만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여 6-3으로 이겨 첫 승을 올렸다.
대표팀은 2단식에 출전한 오찬영(15·동래고)이 유레비크 카리모브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어 복식 경기 없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조인묵 대표팀 감독은 "더운 날씨와 심판들의 미숙한 경기 운영 등 변수가 많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경기를 해줬다"며 "2일 홍콩과의 경기도 잘 준비해 결승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은 16개국을 4개조로 나눠 각 조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린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상위 4개국이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합류한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는 홍성찬(17·횡성고)과 강구건(17·안동고), 이덕희(16·마포고)가 준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