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임용규(23·한솔제지)가 르꼬끄 서울오픈 테니스 퓨처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23·오스트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7-6<4>, 6-3)으로 이겼다. 전날 이형택(38)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1세트 임용규는 막시밀리안과 치열한 공방을 하다 6-6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 3-3에서 내리 3점을 따내 승기를 잡아 1세트를 7-6<4>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6-3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용규가 퓨처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일곱 번째.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대회 우승 뒤 10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다. 임용규는 "국가대표로 출전한 데이비스컵 지역예선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찾았다"며 "나만의 패턴을 만들고 완성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전경험을 꾸준히 쌓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도이 미사키(23·일본)가 에구치 미사(22·일본)를 2-0(6-1, 7-6<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서울오픈 1차 퓨처스-챌린저대회는 27일 남녀 단식과 복식 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다음달 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서올오픈 남녀 퓨처스-서키트대회가 이어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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