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방문은 처음…판문점 거쳐 개성으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전세계에 뻗어 있는 한인 경제인들이 다음달 2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 교류의 장을 연다.
29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들은 내달 2일 하루 동안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 기업을 둘러보고 시설 투자 및 구매 상담 등을 펼칠 예정이다. 통일부에 이날 방북을 신청한 인원은 월드옥타 회원 21명, 재외동포재단 소속 13명 등 총 41명에 이르는데 실제 방문은 이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개성공단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올해 들어 첫 방문이다. 이들은 육로로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월드옥타는 세계 68개국 130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최대 재외동포 재단이다. 재외동포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및 리딩CEO 또한 글로벌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월드옥타 방북단에는 김성학 수석부회장, 조병태 소네트사 회장(미국),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호주), 신우승 엔지니어링 컨설팅그룹 대표(영국), 정양진 이글로지스틱스 대표(중국), 백용규 피시엠 대표(일본)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중에는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미국),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오스트리아), 고해정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일본), 허성칠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회장(미국) 등이 개성을 찾는다.
이들은 개성공단 관계자들과 구매 상담, 공장 설립 여부 조사, 생산품 수입·판매 등 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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