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코웨이에 대해 이익 창출력과 확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국내 환경 가전 수요 증가와 렌탈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 국내외 확장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은 2.3%이고 일관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리레이팅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948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89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 30% 늘어난 5350억원과 903억원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렌탈 가입자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전년 대비 각각 1.6%, 2.1% 증가했다"면서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 증가해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다. 1분기 해지율은 2.7%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 3%보다 낮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렌탈사업의 높은 이익 가시성과 한단계 올라간 수익성이 긍정적이나 가입자 기반 확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나 연구원은 "2013년 가입자 순증이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 코웨이의 목표는 가입자 확대를 통한 성장이고 이를 위해서는 판매량 증가와 낮은 해지율이 필수"라며 "1분기 판매량은 31만7000대로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계정순증이 1만8000 계정에 그쳤다. 2분기부터 정수기 신제품 강화와 복합청정기로 가입자 순증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가입자 확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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