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19억원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28일 19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일가족 사기일당 8명 중 박모(60·여)씨를 구속하고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지모(34·여)씨에 대해서는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박씨 등 일가족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목, 허리통증 등 경미한 질병으로 2013년 초순까지 중복 치료를 받는 수법으로 25개 보험사로부터 총 208회에 걸쳐 19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 등 8명은 모자, 남매, 사돈지간으로 특별한 직업이 없음에도 보험료를 매달 1000만원 이상을 납부하면서 하루 입원 일당이 90만원이 된다는 보험약관의 허술한 점을 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악성 보험사기범에 대해 수사력을 총 동원해 발본색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수의 병원이 범행을 동조하거나 묵인하고 공단부담금을 과다 수령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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