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쌍용자동차가 지난 1·4분기 코란도 시리즈, 렉스턴 판매 효과에 힘입어 영업적자폭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쌍용차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5.5%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의 영업적자 축소 및 외형 확대 배경은 뉴 코란도 C 등 기존 라인업의 판매 호조다.
내수 판매는 뉴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가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26.4% 증가하며 업계 최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수출 역시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 하고 있는 뉴 코란도 C 효과와 함께 뉴 액티언, 뉴 로디우스 등 새로운 라인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업계 전반에 걸친 논의 상황과 노사 협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제반 추가 비용은 이번 1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수요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흥 시장 확대 방안 추진은 물론 강력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을 강화하고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지난 1분기에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손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현재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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