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UV 아이콘이 될 만한 모델 개발 필요"…라인업 다변화 질문에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
[베이징=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쌍용자동차가 프리미엄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 중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20일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레임타입이 용도성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특장점이 있고 러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수요가 있는데 연비가 좋지 않아서 수요가 줄고 있는 형국"이라며 "따라서 글로벌 SUV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만한 프리미엄급 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X100과 롱바디 모델과 관련 이 대표는 "(쌍용차의 X100과 롱바디 모델은) 성능과 상품성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디젤, 가솔린 모델을 모두 내놓아 수요층을 다변화 할 계획"이라며 "차체 크기는 작지만 공간활용성이 뛰어나고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해 SUV의 특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통상임금이 출시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차들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으려고 한다"며 "다만 통상임금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부담이 없지 않으며,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예산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회사에 큰 타격이 있다는 사실을 노동조합에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올해 임단협이 있는 해인데 (통상임금 문제로) 타결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최근 3~4년 동안은 5월 말에 종료됐으나, 이번엔 5월 중순에 교섭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회의를 지난주 진행했으며, 5월 중순에 상견례 후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업 다변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SUV 전문기업'을 강조했다. 그는 "쌍용차는 SUV 전문 기업으로서 곁눈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프리미엄급 세단 체어맨 브랜드는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베이징=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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