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향의 흙 한줌", 수십년전 월드컵 나라 '브라질로 떠난 사람들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브라질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와 한국의 이민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주한브라질문화원이 29일부터 6월 15일(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1층 전시실)에서 진행하는 ‘브라질 속의 한국인(Coreanos no Brasil) 특별전’이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브라질과 한국의 수교 55주년, 한국인의 브라질 이민 51주년을 기념,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의 공식이민이었던 브라질 이민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공식이민국이 브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으나 한국현대 이민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브라질 이민사는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된다. 브라질 이민은 일제시대 일본인과 함께 이주했거나 해방 이후 이주한 사람, 6·25전쟁 후 건네간 반공포로 등 일찍부터 이뤄졌다.

"고향의 흙 한줌",  수십년전 월드컵 나라 '브라질로 떠난 사람들 브라질 이민자 김진탁씨가 가져간 고향 평양의 흙. 김재수 소장.
AD


이번 특별전은 1963년 브라질에 도착한 이민자 중의 한 사람인 백옥빈(白玉彬, 91세) 여사가 이민 출발부터 최근까지 써 온 일기의 내용을 스토리텔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1962년 보건사회부 브라질이민 계획서 및 브라질 정부의 이민 허가서 등 외교문서를 포함한 공문서와 각종 이민사 사진자료 등이 등장한다.

"고향의 흙 한줌",  수십년전 월드컵 나라 '브라질로 떠난 사람들 1963년 브라질 이민을 실시한 백옥빈씨의 일기. 백옥빈 소장.

"고향의 흙 한줌",  수십년전 월드컵 나라 '브라질로 떠난 사람들 선상 적도제. 국가기록원 소장.


또한 6·25전쟁 당시 평양을 떠나면서 가지고 간 고향의 흙 한줌,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받은 바지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의 애장품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브라질 이민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항해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공문서, 당시의 각종 언론보도 기사, 기록사진과 영상, 이민자들이 가지고 갔던 애장품 등이 전시된다.


제2부는 초기 농업이민 시기의 한국인 이민자들의 꿈과 좌절을 담았다. 힘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농이민은 실패로 끝나고, 도시인 상파울루로 이주하여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까지의 이민자들의 여정을 그렸다.


제3부는 상파울루 봉헤찌로 거리를 중심으로 여성 의류업계에 진출해 뛰어난 손재간과 성실함으로 성공 신화를 이룬 한인사회의 모습을 다룬다. 한인들은 의류업 이외의 다양한 방면으로도 진출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삼바축제에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퍼레이드를 펼쳤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의 부대 문화행사로 에드문도 수쑤무 후지따 주한브라질대사의 특강(6월 10일 오후 4시)을 비롯해 강연과 공연, 브라질 영화 상영 등이 5월 중순 이후부터 함께 진행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