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지분을 보유한 육칠팔이 가파른 성장세로 프랜차이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가맹사업 진출 이후 현재 7개 브랜드를 운영중인 육칠팔은 지난해 자산총계 70억원에 매출액 290억원을 기록했다. 서민형 고기 전문점 '강호동 백정'에 이어 지난해 '강호동 치킨678'까지 출시하면서 가맹점은 300개를 넘어섰다.
특히 강호동 치킨678은 '국민MC가 파는 국민 치킨'이라는 이미지에 힘입어 한 주에 2~3개꼴로 가맹점이 늘어나 지난해에만 200여개 가맹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강호동을 슈퍼맨으로 캐릭터화하고 한식을 접목한 '고추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한 것이 인기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자본 흐름도 좋다. NICE 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투자가능) 이상이고 현금흐름도 CF1(최상위급)으로 최상위권이다. 생산성본부의 정부 포상 심사시 본사 부가가치를 1500억원대, 가맹점 300개점은 벤처기업 100개에 해당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펴가도 받았다.
육칠팔은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미국법인 678 USA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호주, 중국, 필리핀 등에 10개 매장을 열었다. 매장별 월평균 매출액은 45만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4일 미국 사모펀드 'KIJIN 캐피탈 LLC'로부터 2000만달러(215억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성과 덕분이다.
김상곤 육칠팔 총괄이사는 "한식을 기반으로 한 강호동 치킨678의 고추치킨이 품질과 맛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며 "가맹점의 증가에 따라 내실을 기하면서 토종 치킨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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